100일 프로젝트 <단정한 100일의 반복>
안녕하세요, 00님!
가을이 오나?! 했는데 🥺
다시 더워져버린 묘한 9월입니다.
그런데 태풍도 오고, 또 비가 엄청 오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계절의 틈새네요.
저는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뭐랄까 발등의 불은 아닌데
🔥 발가락에 불씨 정도 붙은?ㅋㅋ😂
하루하루의 To-do list를 차곡차곡 체크해가며
차근차근 해보고 있습니다.
출간 행사, 외주, 원고, 개인 작업등..
9월을 정신없이 보내고 있지만요.
9월에는 반드시, 꼭 해야 할 것이 있답니다!
00님 혹시....같이 하지 않을래요? 🫣
봉현 |
|
|
올해가 약 100일 남았다.
그렇다. 믿고 싶지 않고 믿을 수 없지만 2022년도 이렇게 끝을 향해 간다. 그래도 올해는 뭐랄까, 정말 많은 것들을 했고, 해내고, 하고 있는 것 같다. 책도 냈고 그림도 많이 그렸으며, 북토크와 강연 등등 일을 정말 많이 했다.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했고 한도내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만큼의 보람도 있었다. 또한 몇년만에 유럽도 다녀와서 숨막히도록 답답했던 지난 몇년을 보상받는 듯한 여행도 했다. 조금 아쉬운 것도 있다.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것, 일에 매달리느라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것에 조금 소홀했던 것 등등...
1년이라는 단위를 몇십번 반복해서 살고 있지만, 언제나 매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었다. 완벽하게 좋은 해도, 완벽하게 힘든 해도 없었다. 지나보니 그랬음을 깨닫는다. 삶이란 게 늘 이런 것일까, 라고 생각하면 시간이 끊임없이 흐른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게 또 어느새 2022년 9월이 되었다. 사실 나는 여름부터 계속 9월을 기다려 왔다. 작년을 기점으로 나는 매년 9월이 오면 하기로 결심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100일 프로젝트!
정확하게는 '9월 23일부터 시작하면 12월 31일 마지막 날까지 딱 100일이 된다' 는 것인데, 작년 2021년에는 ‘100days me’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나]를 매일 그렸었다. 매일 매일, 노트에 그림을 그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트위터에 올리고 부계정에 아카이브를 했다. 신기해하며 지켜봐주던 사람들은 괜시리 매일매일 그림이 올라오기를 기다려지곤 했다며 응원해주었다.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의 내 모습을 그렸고, 총 101개의 그림들은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책의 삽화로 사용되었으며 사적인 서점에서 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
|
|
<이토록 짜릿한 100프로젝트>
“9월 23일부터 12월 마지막 날까지
딱 100일 남았대요.”
솔깃했다. 지인이 ‘100일 프로젝트’라는 단체 메시지 방을 만들었고 나도 같이 하기로 했다. 9월 23일에 첫번째 그림을 그리는 순간 이미 알았다. 나는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그림을 그려 12월 31일까지 100일을 꽉꽉 채울거라는 걸.
오늘 하루를 떠올린다. 오늘 나는 무엇을 했고,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하루에 한 번,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아 자칫 우울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열심히 먹고, 최선을 다해 소파에 눕고, 성심껏 산책하고,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치열하게 고민을 했다. 그런 나를 종이 위에 사각사각 그린다. 그 종이에는 특별한 약속이나 사건보다, 스쳐가는 순간이 많았다. 우산을 쓰고 걸었다든가,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든가, 길 고양이랑 눈이 마주쳤다든가, 슬픈 꿈을 꿨다든가 하는 것들.
12월 31일 마지막 날까지 반드시 100장의 그림을 그려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꾸준하고 성실하다. 나처럼 그림이 아니어도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의 이유로 무언가를 남긴다. 찰나의 순간을 사진 찍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진심을 편지에 적고, 지나간 시간을 글로 기록한다. 무엇보다 명확한 결과물이 없다 할지라도, 매일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며 하루를 살아 가는 모든 사람의 매일은 꾸준하고 성실하며 가치있다. 그런 오늘의 나는 언제나 사랑스럽다. 어떤 모습이어도.
/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거야 89-103p
|
|
|
<요즘 것들의 사생활> 인터뷰에서도 ‘올해도 한번 해보려고요’ 하고 내뱉어버렸으니! 나는 무조건 해야만 했다. 아니 뭐, 법적으로 약속한 건 아니지만 나 스스로와의 약속이자 다짐이다. 그렇게 올해는 어떻게 그릴까- 하고 9월 23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책 후기에도, 유튜브 댓글로도 ‘100일 프로젝트 너무 좋네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같이 하면 좋겠네요’ 라는 말이 계속 들려왔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 혼자 해도 상관없지만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면 더 동기부여도 되고 으쌰으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정한 100일의 반복>이라는 제목으로 100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조금 더 재미와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직접 그리고 디자인한 굿즈도 제작하고 네이버 밴드 앱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그렇게 지난 주말, SNS에 공지를 올렸고 며칠만에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하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썼었다.
“잘 살려는 노력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 사람들도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도전하며 사는지 당당히 자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삶을 멀리 보면 100일이라는 시간은 사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는 게 어렵고, 오늘이 불안하고, 내일을 걱정하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어떤 소소한 것이든 계속해서 자신을 돌보고 다독이며 무언가를 해나가보는게 중요한 거 아닐까.
내 글을 읽어주는 00님도 자신을 일구는 나의 노력과 도전을 당당히 자랑하며 기록해 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레터를 썼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우리의 인연을 통해,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100일동안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
|
|
2021년 <100days me> 100개의 오늘의 나 |
|
|
⏳단정한 100일의 반복 🕰️
✔️9월 23일 ~ 12월 31일
2022년 마지막 날까지 딱 100일간 🕞🕐
✔️프로젝트 참가 : 제한 없음, 무료 참여
🫡 자율 인증, 자율 실행!
🗒️ 각자 목표 프로젝트를 설정 후 100일간 실행
ex) 오늘의 나 그림 그리기 / 하루에 물 한잔 마시기 /저녁 일기 쓰기/ 모닝 페이지 쓰기/ 스쿼트 하기/ 오운완 하기 / 외국어 공부 30분/ 책 n페이지 읽기 …
✔️매일의 인증 : 네이버 밴드 앱 모임에 직접 사진이나 이미지, 텍스트로 게시판에 인증 (필수) + SNS에 인증하기 (선택)
SNS 업로드시 해시태그 #단정한100일의반복 (필수) #100daysproject (선택)
ex) #단정한100일의반복 #100daysproject_봉현 #매일그림그리기 #오늘의나 #100daysme
✔️프로젝트 참여는 언제든 상시로 가능합니다.
☑️ 프로젝트 진행 중 1달에 1-2회 워크샵/모임 예정 (유료, 추후 공지) ex)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워크숍/ 에세이 글쓰기 클래스 / 100일 프로젝트 중간점검 모임 등
|
|
|
💬 굿즈도 있어요! 👀
✔️(제가 직접 그리고 쓰고 제작하고 보내는) 굿즈 키트 구성 : 100일 숫자 스티커 2장 + 100일 체크 캘린더 2장 + 봉현의 편지 (웰컴 레터) <단정한 반복> 책 일러스트 스티커 등
|
|
|
* 원래는 굿즈도 모든 분들께 무료로 나누어 드리고 싶었는데요...🥲 100일 스티커가 제작 비용이 예상 외로 많이 들어, 수량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트 참여 자체는 무료이지만, 굿즈를 구입해주시고 사용해주심으로써 이 모임을 준비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마음의 참가비,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창작자인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
|
👋 100일 굿즈 구입자만의 특전 😎
✔️프로젝트 달성시 인증서 발급 (jpg 이미지 파일, 프로젝트 종료 후 메일로 전달)
✔️ 100일간 100프로 달성시 -> 100% 완료 증서에 당신의 얼굴 드로잉을 그려서 드립니다!
✔️70프로 이상 달성 : 70% 인증서
✔️50프로 이상 달성 : 50% 인증서
〰️9월 23일 이후에 10월, 11월 중간 참여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단, 굿즈 키트 구매자 대상 100프로 달성 인증서는 9월 23일부터 참여자만 가능
|
|
|
유튜브 영상 보기 👉 100일 프로젝트 이야기는
<요즘것들의 사생활> 인터뷰 8:39부터! |
|
|
나의 작은 집에서 경험하는 크고 안전한 기쁨에 대하여 |
|
|
봉현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으신가요? 궁금하신 점이 있나요? 아래의 링크로 찾아와주세요! |
|
|
|